영화리뷰

김씨 표류기 두 낙오자들의 희망 갖기

으으윽1998 2022. 10. 15. 00:03

줄거리

영화의 주인공 김 씨는 수억 원의 빚을 지고 여자 친구에게까지 이별통보를 받았다. 삶을 포기하기 위해 한강 다리에서 투신을 한다. 하지만 김 씨는 죽지 못하고 한강에 있는 밤섬에 표류하게 된다. 김 씨는 죽는 것도 제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좌절감을 갖고 밤섬에서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자살을 하려고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실패를 한다. 그는 밤섬에서 속이 좋지 않아 용변을 보다 샐비어 꽃을 보고 꽃잎을 따서 꿀을 먹게 된다. 그는 샐비어 꽃의 꿀을 먹으면서 삶의 희망을 갖고 나 홀로 무인도 생활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김 씨는 세상과 단절된 밤섬에서 쓰레기들을 주어 도구를 만들고 고기가 먹고 싶어 물고기를 사냥도 한다. 그리고 소소하지만 농사도 지어 혼자만의 목표와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살아간다. 한편 집에서만 생활하는 여주인공은 히키코모리로써 온라인상의 미니홈피에서만 존재하고 세상과의 단절된 생활을 한다. 그녀는 학생 시절 학교에서 흉터 때문에 왕따를 당하게 되었고 결국 중퇴하고 혼자만의 생활을 하였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잘 나가는 사람으로 아무도 그녀가 히키코모리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끌어다 자신의 모습인양 꾸미고 미니홈피에 갖가지 남의 명품을 자신의 것으로 꾸미며 자신만의 행복감에 빠져 살아간다.  그런데 이런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접점이 이루어진 것은 직장인 김 씨가 한강에서 밤섬으로 떠내려온 쓰레기 짜파게피 봉지를 보고 문득 짜파게티가 미치도록 먹고 싶어 한다. 하지만 짜파게티 봉지에는 분말 수프만 있고 면은 없었다. 그래서 김 씨는 직접 밀을 재배 하여 면을 만들고자 합니다. 김 씨는 짜파게티를 먹고 싶은 욕구에 새로운 희망과 소망을 갖게 된다. 여성 김 씨는 밤섬에서 생활하는 직장인 김 씨를 발견하고 망원경으로 그를 관찰한다. 그런데 직장인 김 씨가 짜장면을 먹고 싶어 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짜장면을 주문시켜 직장인 김 씨에게 보낸다. 하지만 직장인 김 씨는 자신이 직접 짜파게티를 만들어 먹고 싶은 욕망을 버릴 수 없어서 짜장면을 돌려보낸다. 우여곡절 끝에 직장인 김 씨는 스스로 옥수수에서 면을 뽑아 짜파게티를 만들어 먹고 눈물을 흘린다.  이 모습을 본 여성 김 씨는 방안에만 갇혀 살고 있는 모습에서 조금씩 변한다. 그리고 직장인 김 씨와 소통하기 위해 한강 다리로 나와 병 안에 쪽지를 넣어 메신저를 보내며 남성 김 씨의 모습에 감명을 받고 집안에서 옥수수를 키우기 시작한다. 그런데 직장인 김 씨는 밤섬을 순찰하러 나온 사람들에게 발각되고 그곳에서 쫓겨나게 된다. 모든 희망을 빼앗겨버린 김 씨는 생을 마감하기 위해 63 빌딩으로 향한다. 이 모습을 본 여성 김 씨는 김 씨를 만나러 가고 서로 극적인 만남을 통해 영화는 마무리가 된다. 

감상평

이영화는 70만명밖에 관객을 동원하지 못한 영화다. 하지만 이영화를 무지 재미있게 봤다. 주인공이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짜파게티가 그의 유일한 희망이 되고 그것을 먹는 데 성공하며 희열을 느낀다. 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이 어떤 사람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잘 표현한 주인공과 감독이 대해서 감명을 받았다. 하지만 그 주인공이 희망은 가졌지만 사회에 나가서 그 희망대로 새로운 삶을 살지는 미지수다. 요즘 신용불량자가 많아졌다. 이들이 이영화를 보면 조금이나마 희망이 생기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그동안 누렸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희망을 갖길 바란다.